연준에서 가장 비둘기파가 누구냐고 물으면 스티븐 미란 이사야.
올해 초 본인이 직접 말했어. "150bp 인하가 필요해.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야." 연준 이사 중에서 이 정도 발언은 거의 없어. 비둘기 중에 비둘기, 연준 내 최강 인하론자.
그 사람이 이미 두 번 목표치를 내렸어.
연말 6컷 전망 → 4컷 → 지금은 "3컷이 될 수도 있고 4컷이 될 수도 있다, 아직 못 정하겠다"고 본인이 말하고 있어.
근데 여기서 멈추면 안 돼. 왜냐면 아직 가장 예민한 물가, 식료품 가격이 CPI에 본격적으로 반영도 안 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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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PI에서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야. 조용해. 육류도 -0.6%, 계란도 -3.4%.
근데 지금 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릴 힘이 두 개 쌓여 있어.
하나는 전쟁이야. 호르무즈 봉쇄가 비료 수입을 막으면서, 요소 비료 가격이 연초 대비 142% 올랐어. 작년 말 톤당 $350이었던 게 지금 $847이야. 미국 농가들 지금 파종 시즌인데, 이미 그 가격에 사서 땅에 묻었어. 씨앗은 심어졌고 비용은 이미 확정됐어. Dairy Reporter는 비료 가격이 2027년까지 고공 유지될 수 있다고 봤어. 일시적이 아니라는 거야. 이게 식품 가격에 반영되는 건 Q3야.
다른 하나는 전쟁이랑 아무 상관없어. 미국 소 사육 두수가 75년 만에 최저야. 멕시코 기생충 대응으로 연간 120만 두 수입이 막혔어. 그라운드 비프가 파운드당 $6.69, 2020년 대비 72% 올랐어. USDA는 올해 쇠고기 가격이 최대 18% 더 오를 수 있다고 했는데, 트럼프가 아르헨티나 쿼터를 4배 늘려줘도 공급이 채워지지 않고 있어.
두 개의 힘 중 어느 것도 아직 CPI에 본격적으로 잡히지 않았어.
연구 추정치로는 비료 충격만으로 식품 CPI가 최대 2%p 추가 올라갈 수 있어. 여기에 소고기 구조적 공급 부족이 얹히면 어떻게 되는지는 어렵지 않게 그림이 그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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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항상 보는 건 헤드라인 CPI가 아니야. 코어 PCE야. 식품이랑 에너지를 빼는 거야.
그래서 미란 같은 비둘기파가 "에너지 충격은 룩스루해야 한다"고 버틸 수 있는 거야. 휘발유 값이 올라도 그건 코어에 안 잡히니까.
근데 비료 비용이 가공식품 원가로 흘러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져. 라면, 통조림, 시리얼 가격이 오르면 그건 코어에 잡혀. 소고기 가격 18% 상승도 코어에 잡혀. 전쟁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 인플레가 코어를 건드리기 시작하는 거야.
미란이 "12~18개월 인플레 전망은 안 바뀐다"고 했는데, 그 전망이 맞으려면 지금 쌓인 이 두 가지 힘이 Q3에 조용히 지나가야 해. S&P Global이랑 Philstar 분석이 동일하게 5~6월 소매 반영, Q3 CPI 본격화를 예상하고 있어.
미란이 이미 두 번 내린 목표치, Q3에 세 번째가 오면 그때는 연준 내 논쟁이 다른 레벨이 돼.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압박이 본격화되기 직전, 4월 하반기에 변수 세 개가 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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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4/21 케빈 워시 청문회야.
파월 임기가 5월 15일 끝나. 트럼프의 후임 지명자가 워시인데, 시장은 지금 그를 도비시로 읽고 있어. "AI 생산성이 인플레를 낮춰서 금리 인하 여지가 생긴다"는 발언을 해왔거든. 시장이 원하는 말을 해왔어.
근데 이 사람의 이력을 보면 얘기가 달라져. 2008~2010년 연준 이사 시절, QE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이야. 대차대조표가 부풀면 미래 인플레를 키운다고 경고했어. 그 시절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였거든. Allianz는 지금 상황을 이렇게 제목 달았어. "Warsh's double dilemma when the Middle East rewrites the Fed's playbook." AI 낙관론 위에 도비시 스탠스를 쌓아올렸는데, 식료품 인플레가 그 전제를 흔들고 있는 거야.
청문회장에서 이 질문을 피할 수 없어. "비료가 142% 올랐고 소고기 공급이 75년 최저인데, 금리를 어떻게 가져갈 거냐." 여기서 역사적 성향대로 대답하면 시장이 흔들리고, AI 낙관론을 그대로 밀면 신뢰성 의심을 받아.
변수가 하나 더 있어. 공화당 내 반대자와 민주당 지연 요청이 겹쳐서 청문회 자체가 밀릴 수 있어. 그러면 파월이 5월 15일 떠나도 다음 의장이 확정되지 않은 채로 FOMC가 운영돼. 누가 연준을 이끄는지 모르는 상태, 그게 시장에는 가장 불편한 불확실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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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같은 주간에 몰린 M7 실적 발표야.
시장이 이번 Q1에 기대하는 EPS 성장률이 27.1%야. 숫자만 보면 강하게 들리는데, 이게 이번엔 부담이야. 2026년 AI 인프라에 쏟아붓기로 한 CapEx 합계가 $6,800억이거든. 메타 $1,250억, 마이크로소프트 $1,440억. 이 돈이 수익으로 연결됐다는 걸 이번 실적에서 보여줘야 하는데, 기준선이 이미 높게 설정돼 있어.
선례가 이미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분기 CapEx를 66% 늘렸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어. 투자자들이 "AI CapEx Trap"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야. 수익 회수 증거 없이 투자 규모만 커지는 구조에 시장이 피로를 느끼기 시작한 거거든.
근데 이번엔 변수가 하나 더 얹혔어.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올랐잖아. 데이터센터 전력비가 그대로 올라간다는 거야. CapEx는 이미 사상 최대, 운영비도 올라가고, 거기서 27.1% 성장을 증명해야 해. 이걸 해내면 시장이 안도하겠지만, 그 반대 방향의 낙폭은 더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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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4/28~29 FOMC야.
동결 확률 98.7%. 현재 금리는 3.50~3.75%야. 작년에 인하를 해왔는데, 3월 FOMC에서 2회 연속 동결했어. 연준은 올해 1번 더 인하, 내년 1번을 신호로 주고 있는 상태거든. 동결은 이미 예정된 거고, 진짜 이벤트는 기자회견이야.
파월이 선택할 수 있는 언어는 두 가지야. "전쟁 인플레는 공급 충격이고 일시적이다. 우리는 기다릴 여유가 있다." 이렇게 가면 올해 1회 인하 신호가 유지되고 시장이 안도해. 아니면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2차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 한 문장이 들어가는 순간, 올해 인하 기대가 통째로 흔들리고 CME FedWatch 확률이 두 자릿수로 움직여.
파월도 지금 데이터를 보고 있어. 비료가 142% 올랐고, 소고기 공급이 75년 만에 최저고, 그게 아직 CPI에 안 잡혔다는 거. 그 위에서 "일시적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려면 상당한 확신이 필요해.
그리고 이 FOMC는 파월에게 특별한 회의야. 5월에 임기가 끝나거든. 마지막 정례 회의가 될 수 있어. 워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준의 다음 방향을 어떻게 열어두느냐, 그 부담이 기자회견에 고스란히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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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월 FOMC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
지금 조용한 식품 CPI는 두 개의 압력이 아직 도달하지 않은 상태야. 비료 충격은 Q3에, 소고기 구조적 부족은 이미 진행 중이야. 그게 코어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순간, "룩스루"를 외치던 연준 내 비둘기파들이 버티기 어려워져.
연준 최강 비둘기파가 이미 6컷에서 3컷으로 절반을 잘랐어. 그것도 식품 CPI가 조용할 때.
4월 하반기는 그 다음이 어디로 가는지를 가늠하는 구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