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 시장 대시보드
[증시] 미국 증시 - 지수는 제자리, 안에서는 역대급 자리 교체
NASDAQ 컴포지트
25,873
▼ 월요일 -1.55% · 7/2 대비 +0.2% 제자리
NASDAQ 100
29,264
▼ 월요일 -1.88% · 고점 대비 4% 안팎 조정
S&P 500
7,515
▼ 월요일 -0.79% · 7/2 대비 +0.4%
DOW JONES
52,499
▼ 월요일 -0.26% · 7/7 사상 최고(53,289) 후 눌림
러셀 2000
2,953
▼ 월요일 -0.83% · 2주 연속 하락, 3월 이후 처음
VIX - 공포 지수
17.2
▲ 월요일 +14% · 이란 봉쇄 재개로 재점화
[종목 극단] 이번 주 승자와 패자 - 'AI를 안 한 것'이 상을 받았다
AAPL (7/13)
$321.29 ATH
▲ +2% 사상 최고 · 시총 $4.72조 · YTD +16% M7 1위
MSFT (YTD)
-20%
2022년 이후 최악 페이스 · 애플과 극단 대비
SKHY 하이닉스 ADR
-9%대 (7/13)
첫날(7/10) +13.1% $168.49 · 프리미엄 14%대 유지
SK하이닉스 본주 (7/13)
-15%
상장 이래 최대 하락폭 ·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미국 메모리 동조 (7/13)
동반 급락
마이크론·샌디스크·WDC 약세 (개별 낙폭은 출처 편차)
TSMC (7/13)
-2.8%
월간 매출 호조에도 하락 · 7/16 실적이 판정
[원자재] 원자재 - 유가는 봉쇄에 뛰고, 금은 금리에 밀렸다
WTI 원유
$75 안팎
▲ 월요일 장중 +8% · 봉쇄 재개, 집계처별 $74~77
금 현물
$4,058~4,072
▼ 월요일 -1.2~1.5% · 전쟁의 날에 하락한 안전자산
은 현물
$58.19
▼ 월요일 -2.8% · 달러·금리 역풍 동일
브렌트유
$78.7
▲ +3.5% · 트럼프 통항료 20% 선언
[채권·환율] 채권·환율 - 2년물이 인상을 가격에 넣기 시작했다
미 2년 국채
4.21%→장중 4.27%
▲ 2025년 2월 이후 최고 · 인상 베팅 재개
미 10년 국채
4.56%
4.5% 문턱 위 고착 (7/10 기준)
미 30년 국채
5.06%
5% 위 2주째 · 재정 프리미엄 지속
DXY 달러인덱스
100.93
보합 · 봉쇄의 날에도 안정
USD/JPY 달러/엔
161 안팎
160 상회 지속 · 일 10년물 2.78% 상승
USD/KRW 원/달러
1,497
▼ 1,500 하회 · 하이닉스 265억 달러 환전 기대 선반영
[심리·크립토] 심리 - 중립 회복 직후 다시 공포로
주식 Fear & Greed
44 안팎
공포 · 7/10 49 중립 회복 후 월요일 급락에 후퇴
비트코인
$62,049
▼ 월요일 -3.3% · 인플레 공포에 위험자산 동조
이더리움
$1,766
▼ 월요일 -2.9% · 크립토 심리 28~44 (집계처 편차)
[유동성] 글로벌 유동성 6대 지표 - 3/6에서 5/6으로, 이번 호 최대 변화
M2 통화량
+5.6% YoY
2026.05 기준 (최신 공표)
긍정
전월 +4.7%에서 가속 유지. 기저 자금은 늘고 있다.
은행 지급준비금
$3.10T
2026.07.08 (연준 H.4.1)
긍정 (부정→긍정 전환)
$2.95T에서 회복. 연준 단기채 매입이 배관에 물을 채우는 중.
RRP 역레포
$3B
2026.07.08 기준
긍정
소진 상태 지속. 단, 추가 완충판도 없다는 뜻.
TGA 재무부 계정
$774B
2026.07.08 (연준 H.4.1)
긍정 (부정→긍정 전환)
$919B에서 $145B 감소 = 재정 집행으로 시중 방출.
10Y 실질금리
약 2.2%
10년물 4.56% 기준 추정
부정
멀티플 천장 압박 지속. 6개 중 유일하게 남은 역풍.
HY 크레딧 스프레드
267~270bp
2026.07.07~08 기준
긍정
역사적 저레벨 유지. 신용 시장은 태연하다.
5 / 6
이번 호의 가장 큰 변화. 지급준비금과 TGA가 동시에 긍정으로 전환하며 3/6이 5/6이 됐다. 시장이 월러의 인상 발언에 흔들리는 동안, 연준의 단기채 매입과 재무부의 재정 집행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입과 손이 다른 말을 하고 있다 - 이 모순이 이번 주 리포트의 제목이다.
Part 2 · Deep Dive - 매크로 관점
이번 주 매크로의 핵심은 세 개의 모순이다. 인상을 말하는 연준과 유동성을 푸는 연준(이슈 1), 전쟁이 재개된 날 하락한 금(이슈 2), 사상 최대 폭락과 1,500원 아래로 내려온 환율(이슈 3). 모순은 대부분 한쪽이 노이즈라는 신호다.
MACRO 1매크로
월러의 "조기 인상 검토" - 입은 매파인데 손은 비둘기인 이유
무슨 일이
7/13(월) 월러 연준 이사가 "이번 주 근원 물가가 또 뜨겁게 나오면 FOMC는 가까운 시일 내 긴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이 "갈림길(crossroads)"에 있다는 표현까지 썼다. 선물시장은 7월 인상 확률을 약 40%로, 9월까지의 인상 확률은 그보다 훨씬 높게 가격에 넣었다. 2년물은 장중 4.27%로 2025년 2월 이후 최고를 찍었다.
이면 - 배관을 보면 말과 반대다
유동성 연계같은 시각의 자금시장을 보면 그림이 다르다. SOFR(금융기관끼리 하루 돈을 빌리는 초단기 금리)는 연준 예치금리보다 10bp가량 아래에 있다. 단기 자금이 남아돈다는 뜻이다. 연준은 6월부터 단기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고, 그 결과가 이번 호 유동성 지표에 그대로 찍혔다 - 지급준비금 $2.95T→$3.10T 회복, TGA $919B→$774B 방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정책적으로 모순이다. 물가를 정말 잡으려면 단기채 매입 중단이 먼저다.
역사 선례와 차이
1995년 그린스펀의 연준은 인상 사이클 끝에 "말은 매파, 행동은 관망"으로 연착륙을 만들었다. 지금 워시 연준의 구조도 비슷하다 -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웠기 때문에(6월 FOMC) 이사들의 개별 발언이 가이던스를 대체하고 있고, 그 발언은 시장을 긴장시켜 기대 인플레를 누르는 공짜 긴축 도구로 쓰인다. 차이는 7월 FOMC에 점도표가 없다는 것. 말을 행동으로 옮길 공식 장치가 이번 회의에는 없다.
반전 조건
오늘 밤 근원 CPI 월간 +0.3% 이상. 이 경우 "입만 매파" 해석이 무너지고 9월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로 승격된다. 반대로 근원 +0.2% 이하면 2년물 4.2% 아래로 되돌림이 빠를 것이다. 헤드라인 컨센서스는 4.2%→3.9% 둔화, 근원은 2.9% 유지다.
MACRO 2매크로
호르무즈 재봉쇄의 날, 금이 하락했다 - 시장의 진짜 걱정은 전쟁이 아니다
무슨 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라며 통과 화물에 20% 통항료를 물리겠다고 선언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7/14 오후 4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해협을 "추후 통지까지 폐쇄"한다고 맞섰다. WTI는 장중 8% 급등해 $75~77, 브렌트는 $78.7. 미군의 공습도 4차례 있었다.
이면 - 안전자산의 배신이 말해주는 것
교과서라면 전쟁 재개의 날 금은 올라야 한다. 실제로는 금 -1.2~1.5%, 은 -2.8%. 이유는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이 안전자산 수요를 눌렀기 때문이다. 즉 시장은 이 사태를 "전쟁 리스크"가 아니라 "유가발 인플레 → 금리 인상 리스크"로 채점하고 있다. 6월 CPI가 좋게 나올 예정인 이유가 바로 6월의 유가 하락(미국 휘발유 -10%, 호르무즈 재개방 덕)이었는데, 그 조건이 발표 전날 소멸했다 - 오늘 밤 CPI는 이미 지나간 세계의 성적표인 셈이다.
역사 선례와 차이
올해 3월의 학습효과가 있다. 트럼프의 최후통첩은 지금까지 협상 카드였고(3/22 48시간 통첩 → 5일 유예), 시장은 이를 학습해 봉쇄 위협에 둔감해졌다(7/9 공격 재개에도 상승 마감). 이번의 차이는 통항료 20%라는 수익화 구조다. 단순 봉쇄는 비용이지만 통항료는 수입이다 - 지속할 인센티브가 생겼다는 점에서 과거 위협들과 결이 다르다. 참고로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는 1983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있어, 유가 재급등 시 정부의 방어 수단도 얇다.
반전 조건
봉쇄의 "실행 강도"가 판정 기준이다. 유조선 통항량과 전쟁위험 보험료가 실제로 급변하면 재가격, 통항료가 협상 테이블의 지렛대로만 쓰이면 유가는 다시 $70대 초반으로 되돌아간다. 8/16 협상 시한 전까지는 제한적 충돌-장기 협상 병행이 여전히 기본 경로다.
MACRO 3매크로
사상 최대 폭락의 날, 원화는 1,500원 아래로 - 한국 시장의 두 개의 시계
무슨 일이
7/13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가 -15%(상장 이래 최대), 시총 상위 4종목이 전부 -10% 넘게 빠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그런데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1,497원으로 오히려 1,500원을 하회했다. 코스피 급락일에 원화가 강한 이례적 조합이다.
이면 - 폭락은 변동성이고, 환율은 수급이다
주가부터. VKOSPI(코스피 공포지수)가 83으로 평시(20 안팎)의 4배가 넘는데, 이는 하락장이라서가 아니라 급등락 반복 때문이다. 상반기 코스피 일중 변동률 3.3%는 1998년 이후 최대다. 신용융자 역대 최대에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겹친 구조가 낙폭을 기계적으로 증폭시켰다. 거래소가 개별주식 위클리옵션 상장을 나흘 앞두고 연기한 것이 이 구조에 대한 당국의 자백이다.
환율은 반대 방향의 수급이 잡고 있다. 하이닉스가 ADR로 조달한 265억 달러의 원화 환전이 7월 하순부터 시작된다. 2020년 한미 통화스와프 실공급(약 199억 달러)보다 큰 물량이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11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목표비중 14.9%→20.8% 상향 + 지수 조정으로 초과 비중 자연 소멸)하며 수급 한 축이 방향을 바꿨다.
주의 - 구조는 여전히 위쪽이다
금융연구원 분석으로는 원/달러 평균 자체가 2024년 3월 이후 1,408원으로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고(과거 대비 +200~300원), 고환율은 10개월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환전 이벤트는 일시 요인이라는 뜻이다.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 환율은 베팅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대상 - 분할 환전 원칙이 유효하다.
반전 조건
하이닉스 환전이 8~9월 집중되며 1,450원대까지 내려오면 달러 자산 매수엔 우호적 창. 반대로 호르무즈발 유가 급등이 지속되면 수입물가 경로로 1,500원대 복귀가 빠를 것이다.
Part 3 · Deep Dive - 테크 관점
테크의 세 이슈는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한다 - "AI 사이클의 채점은 지금 누가, 어디서 하는가." 답은 뉴욕의 ADR 프리미엄(이슈 1), 애플의 신고가(이슈 2), 그리고 이번 주 ASML·TSMC 실적(이슈 3)이다.
TECH 1테크
하이닉스 ADR 프리미엄 14% - 한방향 밸브가 만든 검증 국면
무슨 일이
SK하이닉스 ADR(SKHY)이 7/10 나스닥 데뷔에서 공모가 $149 대비 +13.1%인 $168.49로 마감, 시총 $1.2조로 마이크론($1.1조)을 제쳤다. 본주 대비 프리미엄 14.4%는 TSMC(15.4%)급이며, 다른 한국 ADR(-2~+2%)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7/13 본주가 -15% 폭락했고 ADR도 -9%대로 밀렸다 - 프리미엄은 유지된 채 동반 하락했다.
이면 - 프리미엄이 해소되는 경로는 세 개뿐이다
이번 ADR은 신주 발행분(전체 주식의 2.5%)로만 구성돼 있고, 본주→ADR 전환은 당국 승인이 필요해 막혀 있다. ADR→본주 전환만 가능한 한방향 밸브다. 그래서 프리미엄이 닫히는 경로는 본주 상승, ADR 하락, 또는 둘 다 - 월요일 시장은 셋 중 가장 아픈 답(둘 다 하락)을 골랐다. TSMC 선례의 교훈도 냉정하다. TSMC는 1994년 상장, 1997년 ADR인데 재평가는 ADR 덕이 아니라 2000년대 파운드리 제왕이 되면서 왔다. ADR 초기 2~3년은 프리미엄이 80%까지 튀는 가격 발견 혼란기였다. 상장은 재평가의 통로이지 재평가 그 자체가 아니다.
글로벌 셀사이드도 갈라졌다
첫날 프리미엄을 만장일치 낙관으로 읽으면 안 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에 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매수→중립으로 내렸다(HBM 가격 약세 전망). 반면 UBS는 공급 타이트가 2028년 중반까지, 번스타인은 2027년 중반 이후에야 가격이 식는다고 본다. 피크 시점을 두고 월가 안에서 1년 넘게 갈라진 상태 - 프리미엄의 정확한 의미는 "이 논쟁이 이제 뉴욕 시간대에서 실시간 가격으로 채점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반전 조건
향후 2주의 ADR-본주 갭 추이가 기준점이다. 갭이 본주 상승으로 좁혀지면 재평가 경로 개시, ADR 하락으로 좁혀지면 기대 과잉의 추가 청산. 2분기 실적(셀사이드 일부는 컨센 하회 전망)이 다음 관문이다.
TECH 2테크
나스닥 -1.55%의 날, 애플 홀로 사상 최고가 - 'CapEx 이탈자 프리미엄'의 완성
무슨 일이
7/13 애플이 장중 $323.45,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321.29)를 새로 썼다. 시총 $4.72조. YTD +16%로 M7 1위다. 같은 날 나스닥은 -1.55%, AI 인프라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대편에는 YTD -20%로 2022년 이후 최악 페이스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이면 - AI를 안 한 것이 상을 받는 시장
애플은 데이터센터 CapEx 경쟁에 불참하고 AI 인프라를 파트너십으로 외주화한 유일한 메가캡이다. 4월 시점의 분석 프레임("CapEx 이탈자 = CapEx 안전자산, ROIC 66.7% M7 최고")이 석 달 만에 가격으로 검증됐다. 시장이 AI 지출의 ROI를 의심하기 시작하자, 지출을 안 한 회사가 피난처가 된 것이다. 주의할 점은 이 신고가의 성격이다 - 성장에 대한 베팅이 아니라 AI 지출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라는 것. 애플 신고가가 강해질수록 그것은 역설적으로 AI 인프라 체인에 대한 시장의 회의가 깊어진다는 신호다.
역사 선례와 차이
2000년 닷컴 붕괴기에도 '인터넷 지출 회피주'가 상대 강세였지만, 그때는 지출 기업들의 매출 자체가 허구였다. 지금 AI 지출 기업들은 실제 매출(Azure·AWS·광고)로 투자를 회수 중이라는 점이 다르다. 즉 이번 로테이션은 '버블 탈출'이 아니라 'ROI 증명 대기'에 가깝다 - 7월 말 빅테크 실적에서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유지되면 자금은 다시 이동한다.
반전 조건
애플이 자체 AI 인프라 투자를 재개하거나(프리미엄 논리 소멸), 빅테크 실적에서 AI ROI가 숫자로 재확인되는 경우(피난처 수요 소멸). 둘 다 애플엔 상대 약세 트리거다.
TECH 3테크
반도체의 -20% 룰과 이번 주 채점지 - ASML(수)·TSMC(목)
무슨 일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고점 대비 20% 안팎까지 조정됐다. 지난 10년간 이 지수가 -20%를 크게 넘긴 것은 세 번뿐이다(2020 코로나, 2022 긴축 400bp, 2025 관세). 그 급의 거시 충격이 없으면 늘 -20% 언저리에서 바닥을 만들었다.
이면 - 펀더멘털 신호는 오히려 위쪽에 쌓였다
이번 조정 기간에 나온 공급측 뉴스를 모으면 방향이 명확하다. 한국은행이 반도체 공급 부족 전망을 "올해까지"에서 "내년까지"로 공식 연장했고(확장 40개월째, 과거 5회 평균 29개월 상회), 삼성전자는 테슬라·엔비디아에 이어 앤트로픽 AI칩 2nm 파운드리까지 수주했다(단일 보도 기준). 유일하게 결이 다른 공급 변수는 중국이다 - 세계 D램 4위 CXMT가 이르면 7/23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한다. 밸류에이션 최대 554조 원, 커촹반 역대 2위 공모. 당장의 위협보다는 "3사 과점은 영원하다"는 전제에 붙은 물음표로서 장기 관찰 대상이다.
이번 주가 채점하는 것
사이클 판정은 오늘 밤 물가가 아니라 실적이 한다. 수요일 ASML의 EUV 수주는 선단공정 투자의 신호, 목요일 TSMC의 캐파·가이던스는 팹리스 전체 매출의 신호다. TSMC 월간 매출은 이미 호조로 확인됐지만 주가는 -2.8%로 반응했다 -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므로, 숫자보다 가이던스의 톤이 관건이다.
반전 조건
ASML 수주 급감 또는 TSMC의 CapEx 하향 - 이 경우 -20% 룰의 네 번째 예외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반대로 두 실적이 견조하면 이 조정은 "변동성이 만든 밸류에이션 되돌림"으로 판정된다.
Part 7 · Contrarian View
중립 역발상 - 금의 하락은 전쟁 안심 신호가 아니라 금리 공포 신호다
봉쇄 재개의 날 금이 빠진 것을 "시장이 전쟁을 안 믿는다"로만 읽으면 절반이다. 금을 누른 것은 금리와 달러다. 즉 시장은 지정학을 인플레 경로로 번역해서 채점하고 있다. 금이 다시 오르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전쟁 격화보다 '인상 사이클 종료'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약세 역발상 - 애플 신고가는 축포가 아니라 경고등이다
AI 지출을 안 한 회사가 M7 수익률 1위가 된 것은, AI 지출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그만큼 깊어졌다는 뜻이다. 피난처 프리미엄은 실적 시즌에 AI ROI가 재확인되는 순간 회수된다. 애플 비중을 늘리는 것보다, 애플 신고가를 'AI 체인 심리의 온도계'로 쓰는 편이 낫다.
강세 역발상 - 인상 공포의 나라에서 배관은 물을 채우고 있다
월러 발언에 2년물이 뛰었지만, 같은 주 지급준비금은 $3.10T로 회복되고 TGA는 $145B를 방출했다. 유동성 6지표 중 5개가 긍정 -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배관 상태다. 역사적으로 유동성이 차오르는 구간의 조정은 깊이가 제한됐다. 공포가 가격을 만들 때 배관을 보라.
강세 역발상 - 한국 -15%는 나스닥의 리스크가 아니라 한국의 구조다
사상 최대 폭락의 원인은 AI 수요 데이터가 아니라 신용·레버리지·쏠림이라는 한국 시장의 증폭 구조였다. 같은 날 미국 지수는 -0.3~-1.9%에 그쳤고 원화는 오히려 강했다. 한국발 헤드라인을 나스닥 약세 근거로 확장하는 해석은 이번에도 과도하다.
Part 8 · Long-term Advice
01
단일 지표의 밤에 포지션을 바꾸지 마라.오늘 밤 CPI는 헤드라인(둔화)과 근원(정체)이 다른 말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해석이 갈리는 지표에 선베팅하는 것보다, 수·목 실적까지 묶어서 한 세트로 판정하는 것이 싸게 먹힌다.
02
프리미엄은 재평가가 아니라 재평가의 허가증이다.하이닉스 ADR 14% 프리미엄의 교훈. 상장·편입·이벤트가 만드는 가격 차이는 통로일 뿐, 통로를 지나가는 것은 결국 실적이다. TSMC의 재평가도 ADR이 아니라 파운드리 제왕이 만든 것이었다.
03
유동성은 양이 아니라 방향으로 읽어라.지준금·TGA·RRP의 절대 레벨보다 최근 4주의 방향이 중요하다. 이번 주 확인된 것 - 배관에 물이 차는 동안의 조정은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 가격 조정이다. 월 1회 6지표 점검을 습관으로.
04
'회피가 상 받는 시장'에서는 내 포트폴리오의 서사 편중을 점검하라.애플 신고가와 MSFT -20%는 같은 시장의 두 얼굴이다. AI 체인 안에서도 지출자와 회피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채점이 갈린다. 'AI 전체'를 하나의 포지션으로 취급하는 습관이 변동성을 키운다.
05
환율은 예측하지 말고 관리하라.원/달러가 1,500원을 깨고 내려온 것은 환전 이벤트(하이닉스 265억 달러)라는 일시 수급이다. 평균 자체는 1,400원대로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다. 달러 자산 매수는 이벤트성 하락 구간에 분할로 - 방향 베팅은 하지 않는다.